6/19/2018

eternal, trace 영원한 것들을 표현해 오고 있다.

그동안 많은 실험과 방황과 도전, 액션 이라는 행위로 표현했던 불꽃, 그게 싫어 무궁화 를 추상으로 구상, 때로는 text나 상징적 요소와 결합하여 작업을 진행하기를 그렇게,,
이사, 그래 공간의 이동이 내게 작업의 변화에 주는 큰 의미가 있기도 하다. 
지금의 자취집은 그래도 큰 작업을 시도해볼 수 있지만 예전 집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였나 100호 작업을 여러번 시도하였다. 

오픈갤러리 인터뷰를 적어내면서, 디렉터님 미팅을 하면서 그동안 외부의 어떤 진솔한 작업에 관한 질문이 없었던 터라,, 아주 오랜만에 낯선 누군가의 질문들이 나를 자극하고 나를 되돌아 보게 한다. 

막연히 작업을 이어나가기 위해 전전긍긍 미술교사로 일하는 나의 이 삶을 현실에 타협하지 말자..내가 정말 하고 싶은건 작업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것, 세상과 소통하는것,, 얼마나 난 그동안 작업에 진지하게 임했으며, 얼마나 간절했던가.. 변화가 필요하다. 
난 아직도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모르는걸까.. 영원한 것을 말하면 그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되는 걸까.

ETERNAL 영원하다는 이 단어로 표현하고자 하는 뜻, 그것이 전부일까. 내가 액션을 취하는 행위.. 액션과 함께 끝없는 바느질. 
영원한 것을 누리지 못한다면 어떻게 영원한 것을 그려낼 수 있을까.. 그렇기에 내가 나의 영혼이 영원한 것에 충만하지 못할때의 나의 작업은 거짓이다. 나의 작업이 진실되었는지, 혹여 거짓된 것들이 있었는지는 나 조차도 다 알수는 없지만 그만큼 진실하고 싶다. 

영원한 것은 반드시 싸워서라도 취해야 하는것, 하루하루 나의 삶의 갈등 현실의 갈등과 싸워 그것을 넉넉히 이겨내는것, 예수의 몸이 생명의 떡을 나의 삶에 가득 채워 이겨내는것, 
영원한 것과 오늘 나의 시간을 지금 나는 여전히 싸워 나가고 있으며 영원한 꽃을 피우고 싶다.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 영원히 나의 흔적을 담아. 

TRACE  나의 흔적, 하루하루 매일 매일 매 순간 나의 흔적, 나의 자취가 내가 아닐 수 있게, 
 내가 알고 있는 내가 계획하는, 내가 바라는 것 내가 그리고 싶은것 그 이상의 것들, 그림이 그림이 되게, 흔적이 흔적이 되게. 그렇게 삶이 되게 , 나의 영역 너머의 삶이 나를 이끌어 가는 삶이 되도록.. 

sewing   매일매일 바느질을 하지는 않지만 추상과 구상과의 괴리감이 무척이나 크게 느껴질때에.. 즉, 나의 삶의 영원함을 좇는 행위와 지금의 나의 괴리감이 무척이나 커서 그 연결지점을 찾아가고 싶을때.. 는 무작정 인고의 시간을 거치는 바느질 과정을 택한다. 
반복되는 나의 삶의 시간을 투영해 나갈때 난 얼마나 영원한 것과 지금의 나를 조율해 나가고 있을까.

 


6/13/2018

액션페인팅으로 표현한 무궁화

나는 액션페인팅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붓이 아닌 온 몸을 던지게 된 것은 내가 표현하고자 한 '영원'한 것들에 관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영원하다'는 것을 찰나의 흔적으로 펼쳐진 천 위에 표현하고 그것을 가지고 평면, 설치, 퍼포먼스로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최근에 주목하고 있는 나의 작업소재는 무궁화 이다. 물론 틀에박힌 무궁화 만은 아니다. 
영원한 것들을 단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아니라 상징적인 것, 누구나 그것을 인식할 수 있는 어떠한 형상을 통해 표현해내고 싶었다. 
그러던 중 요즘 우리나라의 남북정상회담과 더불어 종전선언 이라는 단일국가로 화합하기 위한 한걸음을 내 딛는 광경을 접하고 있는 지금을 살고 있다. 

어떻게 하면 나의 예술 영역을 통해 그것을 바라고 희망하고, 단일민족으로의 정체성을 어떻게 작품으로 표출해낼 것인가가 나의 화두이다. 
내 작업의 촛점이 10여년이 넘게 지나오면서 나의 내면의 문제를 해소해 내기 위한 방법으로 액션을 통한 추상화로부터 시작하여 집단, 사회와의 관계를 주목해오다 요즘에는 '국가' 라는 틀로 나의 시야가 확장 된 것이다. 

단일국가를 상징할 수 있는 무궁화 를 표현해보자. 
무궁화는 영원성, 끈기, 일편단심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꽃의 한 종류로 강인한 생명을 나의 다채로운 표현언어로 표출해 내는 것이다. 

무궁화를 기호화하여 꽃잎과 수술부분, 잎사귀등을 나만의 시각으로 해체시켜 한 작품에는 꽃 수술부분만을 확대해 표현하는 식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품 아래에는 그것에 관한 설명 또는 연상되는 단어를 배열하여 그것의 가능성을 유추해볼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작업은 마치 신의 영역속에 있는 부분 그 안에 하나의 창조물로 자유롭게 뛰노는,  화합하는, 아름답게 변화되어가는 계기가 나의 작업을 통해 전달되어지기를 바란다.  

3/27/2018

2018년 또 다시 이사. 끝없는 이사.. 버리고 찢는 일, 그게 인생.

아주 오랜만에 글을 쓰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일었다. 한참 바느질 작업을 하다가 작가 노트를 쓰다가 블로그에 들어왔다. 
작년 연말 코엑스에서의 행사를 끝으로 이사, 그리고 학교방과후 수업을 하기 위한 자격증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연초는 가장 굶주렸고,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는 것이 없었고 작업을 이어가야할까... 할 수 있을까... 나의 여전한 내적 갈등은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속에 여전했었다. 기나긴 추위는 내게 나 스스로 또 고립되게 만드는 시간들 이었다. 어떻게 하다보니 방배동에 상가 윗층을 얻게 되어 친척동생이랑 자취를 또 시작하게 되었고, 집 문제와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들로 큰 작업은 할 여유조차 생기지 않아 다양한 동물 형상, 사람형상의 작품을 진행해본 계기가 되었다. 

요즈음 물론 새로운 작업도 하지만 기존의 작업에 무언가를 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요즘 작업노트에 반복적으로 적는 몇가지의 키워드가 있다. 과감하게 버려라. 버리는것, 

작품의 큰 그림을 위해 너무나 맘에드는 어느 한 부분일찌라도 그곳을 전체적 그림을 위해 과감하게 지우거나 또 다른 천을 덧대어 바느질 하여 완전히 가려버린다. 
그랬더니 더 멋진 작품이 되었다. 

오랜시간 바느질을 통해 완성했던 작품이 있다. 마무리 작업으로 바니쉬 온도, 습도 등의 조절을 잘 못한 탓에 천이 울었다. 예전같았음 이전의 노고가 아까워서라도 어떻게든 복구해보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이전의 어떠한 시간들을 담아냈듯,, 뒤도 안돌아 보고 가차없이 찢어 버렸다. 

그래야만 더 좋은 작업이 나오기 때문에, 작업은 솔직해서 이정도면 된거야... 라는 맘을 먹는 순간,, 
그냥 그정도에 머물게 되고,,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전의 소중한 시간들을 과감하게 버릴 줄 알게 된 것이다. 

작업을 통해 내 삶을 되물어 보았다. 
내 삶의 큰 그림 그 안에 과감히 버려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버리고 찢고, , 를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는 정말 가치있는 그것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12/10/2017

2017글로벌아트콜라보엑스포



2017년 12월 5,6일 글로벌 아트 콜라보 엑스포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간 아트콜라보를 진행해 왔던 사례들을 토대로 새로운 바이어를 만나 또 다른 콜라보를 진행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아보고자 한 취지였다. 또한 어떠한 방식으로든 나의 작품을 알릴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이기도 했다.

올해 봄까지 열심히 다닌 고덕동 캠프도 아토피 치료를 위해 뜸하게 되면서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흘러 하반기로 접어 들 때였다.
건강상의 이유와 일을 병행하였기에 올해가 더욱 빨리 지나간 듯 하다.
2017년의 마무리는 이 엑스포 준비로 달려보자 하여 용기를 내어 아티스트 피칭을 준비하였고, 모든 일정을 잘 마무리 하였다.
영어피칭과 전시 진행등 소중한 친구, 언니들의 도움이 있기에 또한 가능했고, 풍성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이러한 형식의 엑스포에서는 어떻게 나를, 내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 경험을 통해 다양한 만남을 통해 배우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앱솔루트의 후원으로 네트워킹파티까지, 불과 1,2년 전의 나는 작업과 각종 공모지원에 삶을 쫓기듯 살아왔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모든것이 자연스러워 졌고, 어느 순간부터인가 마음의 여유와 내게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일들을 즐길 줄 알게 되었다.






<앱솔루트' 아티스트 네트워킹파티에서>

그만큼 아픔도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삶의 모든 순간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더 많은 감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마음이 풍요롭게 되었다.
자연스레 나의 작업에도 변화가 생겼다.
끊임없이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줄다리기 하듯 넘나들지만, 비록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나와 나의 주변의 것들에 나의 시선이 한결 가벼워지고 유연해 졌 듯, 나의 작업안에도 그러한 소통의 모습들을 담아내게 되었다.

이렇게 또 한 해를 마무리 하려니 한켠으로 밀려드는 공허와 복잡한 감정들이 마구 뒤 엉키듯 하지만 이러한 추운 마음을 또 감사와 창조주를 기뻐하는 마음으로 가득 채워 나 뿐 아닌 또 다른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connect'





3/28/2017

유목의 흔적









작업은 지난 달에 했던건데,, 이제야 올린다. 사실,, 완성한것도 아니지만..
이제 유목이 마무리 되어 간다. 
새해가 밝았고, 삶의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금 내가 입주해 있는 공간 옆 벽면 인데,, 사실 계획에 없던 곳이다. 어찌어찌하다가 대문 쪽 페인트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이쪽 벽면을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다. 
어차피 철거될 건물인데,, 반지하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보면 어떨까 싶어,, 급히 작업에 돌입하게 되었다. 지나가던 주민 분들 몇 분이 신기해 하시며 말을 걸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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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지는 않지만 지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그동안 경제적 여건에 쫓겨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곳에서 살았던 지난날의 기억들과 경험들이 내면에서 충돌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내 처지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살아가고 있음을 어떤 흔적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저 스쳐지나가는 지하 공간에서도 여전히 누군가의 삶은 이어져 가고, 누군가는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오랜만에 여행 홍콩 3박4일

일을 몇가지 관두고 나서 나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다. 여유가 없어서 그동안 가지 못했던 여행. 함께 갈까 했던 친구들과의 여행도 뒤로 하고... 사실 누군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피하고 싶었던거 같다.  너무 삶에 지쳐서.. 이젠 자유여행이 겁도 나고 여러모로 지쳐있었지만 너무 저렴했던 항공값에 또 한번의 자유여행을 결심. 때마침 아트바젤이 열리는 기간이 있어서 전시도 보고 휴가도 즐기기로 했다. 
새벽에 공항으로 가야 했기때문에 셔틀버스로 이동이 가능한 짐사추이 쪽에 숙소를 정했다.
숙소에서 걸어서 10여분이면 닿을 수 있었던 항구. 바다 건너 홍콩섬이 보였다. 밤마다 매일 나갔다. 
많이 걷기 위해 무거운 카메라는 챙겨가지 않았고, 주로 핸드폰으로 담거나 관광객 들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밤 8시 마다 야경 쇼 같은걸 볼 수 있었는데 나름 괜찮았다. 

이틀날 홍콩아트바젤을 하루종일 관람할 계획으로 전시장을 찾았으나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5시간 만에 컨벤션센터앞에서 운영중인 셔틀버스를 타고 센트럴쪽으로 나왔다. 
트램을 타보기 위해 버스를 탔고, 길을 잘못 찾아 피그트램을 타는 곳으로 갔으나.. 어찌어찌 헤매다 보니 거리에 다니는 트램을 발견했고, 무조건 올라탔다. 
동서로 가로지르는 옛날 버전의 트램에 몸을 맡기고 홍콩 시내를 구경했다.


 낭만적인 트램을 좋아한다. 예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탔던 트램과는 또 다른 낭만이 있었다. 

그 유명하다던 시계탑인가 보다.  그냥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참 좋았던 기억이다. 

관광객 모드로 빅버스를 예매했고, 그린라인을 탔다. 주일 한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 
짐사추이 쪽에서 페리를 타고 센트럴로 향했다. 2층 버스를 타고 신나서 셀카를 찍었지만 돌아로는 길에는 너무 추워서 무료로 나눠준 우비를 입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린라인을 타고 중간에 스탠리라는 마을에 잠시 내렸는데 홍콩 시내와는 다른 이국적인 풍경을 느끼며 관광하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센트럴로 돌아왔다. 


홍콩에서 다양한 음식을 먹었는데 이 사진은 배고파서 일단 아무곳이나 들어가 먹은 곳이었고, 주로 아침 세트 메뉴를 동네식당에서 36$정도면 밀크티와 스프, 토스트, 소시지 등등을 먹을 수가 있었는데 밀크티가 특히 한국에서처럼 달지 않고 너무 맛있었다. 

싱가폴 면 요리, 일본, 홍콩, 베트남 식당에는 가봤지만 태국음식점을 못가본게 영 아쉬웠다. 

예전에 5년전인가 스물 아홉에 나에게 주는 선물로 뉴욕여행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고, 지금은 물론 여전히 가난하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었고, 감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매년 홍콩에 오고 싶다.


일정을 정리해보면서 다시 현실에 눈을 떠 봐야할.. 시간이다...





1/20/2017

#유목의 조건

캠프에 들어온지 3개월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해오던 작품들의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완해 보고 싶기도 했고, 그래서 시작한 꽃 작업이 3주에 걸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요즘.. 그동안 쉽게 볼 수 없던 눈이 소복이 쌓였다. 
내일이면 다 녹아 없어져 버릴 살포시 앉은 눈더미와 나의 꽃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급하게 작업실로 달려갔다. 시린 겨울 한 송이의 꽃을 피우고 싶어,, 
#공간을 점유해 나가기 위한 나만의 방법이다. 

1. 나는 꽃을 재현해 내기 위해 작품안에 투영된다. 즉 나는 꽃이 되는 것이다. 
(예전 2010년 즈음인가 부터 가시를 만들어 명동에 가지고 나갔던 방식으로 나는 작품이 되는 것이다.)

2. 공간, 이곳 고덕동 캠프 1이 진행되는 공간의 버려진 공간, 보이드 , 현관 앞, 통로, 계단.. 어쩌면 주택이라는 건물의 주체가 되는 공간은 아니지만 없어서는 안될 통로가 되는 그러한 공간들.. 에서 나의 설치 작품을 놓고 사진으로 기록한다. 

꽃은 공간 곳곳을 점유해나가고 그것은 사진으로만 영원히 기록되어 진다.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공간,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나, 나의 작품
우리는 이 세상이라는 공간에 잠시 머물다 기억이 퇴색되고 점점 자취를 잃어간다. 
그 흔적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끄집어 내기 위해 사진 이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사라져 버린 시간을 박제 시켜 버린다. 

그렇게 나는 사진으로  나의 설치물들을 사라져 버릴 공간 곳곳에 두어 박제시키는 행위를 지속한다. 




#내게 이 주택은 80년대에 지어지고 곧 철거가 될 것이라는, 건물의 주기가 어떻고는 중요한 화두가 아니다. 단지 내가 지금 여기 머물게 된 시점, 그 시간과 그 공간이 내게 주는 에너지, 영감을 나의 액션페인팅으로 비롯되는 다양한 흔적들로 변모시키는 것.
그 보이지 않는 아우라와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공기층들을 최대한 느끼고 지금의 나와 맞물리는 지점을 작품 안에 투영시키는 일이다. 

그것은 이 건물을 감싸고 있는 공기들, 건물밖을 맴도는 마른 나뭇가지, 마른 나뭇잎, 오르내리는 계단, 누군가의 출입문을 여닫는 소리, 연소통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연기, 온기의 흔적, 마당위를 배회하는 길고양이들의 흔적, 옥상위의 찬 공기, 그리고 밤하늘의 별..

--나는 , 지금, 여기, 고덕동 181번지, 반지하 1호 




1/05/2017

작은도시 카페에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http://m.blog.naver.com/sdosi2015/220900960130

"유목하는 예술가들" 
■ 참여작가 : 김영미■ 전시기간 : 2016.12.27~2017. 1.27 (별도의 초대일시는 없습니다)
■ 전시장소 :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 441-11 1F 작은도시 Cafe■ 주최/주관 : (사)도시경영포럼 / (주)작은도시 & 반의공식(주)■ 운영시간 : 10:00 ~ 20:00

12/28/2016

2016년을 마무리하며. 그리고 Gloria,Kim 내 사인,로고에 대해서.

작년 즈음 이었나 간혹 외국에서 메일을 주고 받을 때 youngmi , kim 보다는 hi, young 이러시길래... 겸사겸사 해서 gloria 라고 영어 이름을 만들게 되었다. 뭐.. 아직.. 실질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2016년이 이렇게 또 가버리고 있다. 나 스스로도 그렇지만 시국도 시국인지라.. 잘못된 것들이 수면위로 다 들어나 마치 노아의 방주때와 같이 홍수가 나서 쓰레기까지도 나뒹구는 형국이랄까.. 그런데 그게 어느 누구를 탓할수도 없을만큼..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어느누가 옳다하며 그 누구를 아니다 할 자격이나 있을까.. 



내 이름을 영어로 Gloria, Kim 을 저 동그라미 안에 KIM 그리고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커다란 G , 
KIM 은 마치 내가 액션페인팅을 하는 모습을 형상화 하고 있다. 그리고 커다란 동그라미 G 이 세상 안에, G 는 천지창조주 하나님 GOD을 의미한다. 

올해는 작년보다도 더 쏜살같이 지나갔다. 상반기는 거의 대부분 개인전 설치 작품을 준비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고, 하반기는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함께 지나갔다. 

반성하며, 또  반성하며 이럴때 일수록 더 좋은 작업이 나오기 위해 묵묵히 걸어가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12월 29일 새벽녘이다. 

2017년에는 커다란 홍수가 지나간 뒤 다시금 찾게 되는 평화의 새 소리를 듣고 싶다. 

11/22/2016

던져진 존재_고덕동 CAMP1 유목의 흔적

나는 던져진 존재가 되어 작품안에 내 안의 내면의 혼란, 불안,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하였고, 그러한 반복적인 행위의 연속이 조금씩 변화하는 작업 가운데 치유의 경험을 가져오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알고 있다. 여전히 내 안의 불안한 자아와 영원한 생명을 갈망하는 또 다른 자아와 끝없이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작업실이 없었다. 그동안 이곳 저곳을 배회하며 불안한 가운데 작업을 해왔다. 
여전히 어느곳인가 정착하지 못하는 불안한 삶의 연속이지만, 
어쩌면 나의 삶이 우리의 삶이 끝없는 불안의 연속을 안고 살아간다. 
그래서 나도 나의 고향이라는 개념이 어느 특정 지역 보다는 광활한 바다 아니 .. 그건 단순히 상징적인 곳일 뿐, 나의 영혼이 영원히 안식하게 될 천국 그곳이 나의 고향, 내가 보내짐을 받은 곳, 그리고 다시 돌아가야 하는 곳. 

비록 5호선 끝자락 집에서, 일터에서 1시간 30분 가량 걸려야 도착하는 곳이지만 
당분간의 또 다른 나의 작업실이 되고자 한다. 

지하의 작은 방은 예전 내가 지내오던 곳과 그닥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곳이다. 
곧 버려 없어질 곳, 그러나 어떠한 미련도 없이 이곳의 짧은 순간을 나의 호흡과 
나의 내면과 이 공간이 주는 아우라의 충돌지점을 작품안에 녹아내고 싶다. 

나는 어떠한 던져진 존재로 이 공간을 점유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