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2019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자세와 감사한 것들

바야흐로 2019년이 한달 남짓 남은 이 시간에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하다가 글을 남긴다. 
올해 작업을 쉬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었는데 그 시간도 이제 끝이 났는지 작업이 마구 쏟아지는 요즈음이다. 

분명 작업의 시작은 그러했다. 붉은 노을 그 안에 나는 고독한 길 안에 홀로 서 있는 모습을 표현하는것이 목표 였으나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작품은 많이 밝았고, 나는 세상을 향해 멋지고 당당한 모습으로 나아오고 있었다. 

그때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더이상 내게는 슬픔과 쓸쓸함, 고독 같은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그 말인 즉, 비록 지금의 내 모습이 어떠할 지라도 내 안에 가득한 빛과 에너지, 내 삶을 충만케 하는 것들이 
나를 설레이게 하고 꿈꾸게 한다는 것이다. 

지난번 읽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라는 책은 요즈음 작업과 일로 바빠 아직 완독 하지는 못해지만 그 책을 계기로 재미있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생의 주기를 분절시켜보았다. 
내가 온전한 사람이 되기 까지의 시간들. 유아기를 거쳐 스무살 성인이 되어 온전한 사람이 되었으니 내 사고 방식과 가치관이 건강하게 확립되기 까지 걸린 시간 불과 십 여년,, 

3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지금 나의 삶의 가치관이 타인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을만큼 건강하게 뿌리내린 나무가 되었다는 것을 너무나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렇게 삶을 대하는 자세가 긍정적으로 변하게 된 것은 그 동안 나의 아픔과 고통 속에 보낸 시간들이 너무나 아까워서 더이상 그런 틈을 주려 하지 않는것. 그리고 앞으로 온전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 (생의 주기를 100세로 가정했을때) 60년이 넘는다. 

앞으로 내가 살아가게 될 수 많은 시간동안 나는 많은 일들을 할텐데 한번뿐인 인생을 더 소중하고 가치 있게 나의 작업으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내 안에 가득한 충만한 빛을 함께 나누고 그렇게 이 세상이 내게 주어진 것들을 감사하며 살아야 겠다고 다짐하는 2019년 11월의 마지막 날이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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