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은 지난 달에 했던건데,, 이제야 올린다. 사실,, 완성한것도 아니지만..
이제 유목이 마무리 되어 간다.
새해가 밝았고, 삶의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금 내가 입주해 있는 공간 옆 벽면 인데,, 사실 계획에 없던 곳이다. 어찌어찌하다가 대문 쪽 페인트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이쪽 벽면을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다.
어차피 철거될 건물인데,, 반지하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보면 어떨까 싶어,, 급히 작업에 돌입하게 되었다. 지나가던 주민 분들 몇 분이 신기해 하시며 말을 걸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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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지는 않지만 지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그동안 경제적 여건에 쫓겨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곳에서 살았던 지난날의 기억들과 경험들이 내면에서 충돌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내 처지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살아가고 있음을 어떤 흔적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저 스쳐지나가는 지하 공간에서도 여전히 누군가의 삶은 이어져 가고, 누군가는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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