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2018

품어내는 빛

하염없이 하늘에서 비를 품어낸다. 천둥번개에 잠이 오지 않는 밤이지만 , 요즈음 동대문종합시장에서 매번 가던 단골집을 뒤로하고 새로운 재료를 찾아 다녔다. 
그래서 찾게된 천으로 작업을 진행중인데 느낌이 너무 좋다.
그동안 광목의 질감 과 빛을 흡수하는 그 힘이 좋아 쭉 사용하다보니 매번 같은 재료에 또 타성에 젖어 매너리즘에 빠졌었던게 분명하다.

빛을 품어낸다. 이제는 빛을 가볍게 튕기고 품어내기 시작했다. 
가벼워도 좋다 그간의 기록과 흔적이 지금의 품어냄의 순간을 있게했으니,

더 많이 품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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