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읊으며 많은 감동과 지금까지의 작품활동에도 많은 영감이 되어주는 시인 윤동주.
한편의 흑백영화로 만났다.
영화관에서 내내 가슴이 먹먹하여 영화관을 나서기까지도 그러했다.
작업을 해오면서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의 갈등과 싸우면서 또한 고독을 쓸쓸함을 노래하며 바람과 하늘이 내면과 미묘한 마찰을 울리며 퍼져 울릴때에..
시인의 고뇌가 강하늘 배우의 섬세한 연기로 고스란히 내게 전해졌고,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또 작업을 하는 이 길을 끊임없이 가겠노라고 다짐하게 되는 것은,
비록 윤동주의 짧은 생애는 너무나도 안타까웠지만, 그의 삶의 노래가 글로 남아 지금의 내게, 그리고 셀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때로는 숙연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이 어떠한 가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일제강점기와 같은 혹독한 시련의 시절은 아닐지언정,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미묘한 작품속에 나의 영혼과 숨결이 보이지는 않지만 어느 누군가의 가슴을 울릴수 있다면...
내가 그토록 윤동주의 시를 읊으며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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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을 9월 27일부터 10월 2일 앞두고 작품에 매진하고 있다. 내게 영감을 주는
이런 영화, 그리고 한강 바람. 멀리 불어오는 봄 내음. 그리고 생명을 주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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