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2015

inspiring

습관적인 면접이 되어버렸다. 
커피를 두잔이나 마셨으니 잠이 올리없다. 
홈페이지를 어제 리뉴얼 하였다. 아직 조금 손볼곳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혼자힘으로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어 좋다. 
습관적인 면접과 이력서 제출과 아트상품 출시 등등 여러 복합적인 생각과 압박으로 작업은 통 생각도 못하지만 갈증이 났던거다.
점심만 먹고 바로 집을 나섰다. 정신 없이 전시를 보러 돌아다녔다. 작품을 음미하는 수준이라기 보다는 아예 너무나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전시를 먹어버린것만 같다. 
새로운걸 배운다는 핑계로 독서를 많이 하지 못해 갈증이 나기도 하고 작품에 새로운 천을 쓴다거나 어떠한 변화를 감지하게 되는 지금 이 시점에 마음은 붕 떠있고 갈증이 난다. 
애초에 잠깐 디자인회사 다녀보고 느낀거지만 질려버린건지.. 면접관이 한 말대로.. 면접보러 온거 맞나요? 그래.. 면접을 보러 가면서 회사다닐 생각이 없었던 거지. 그러니까 물감튀킨 레깅스에 단화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가디건코트에 조끼를 입고 갔던거지..요즘 왜이렇게 붕떠있는걸까.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많은 영감을 얻게되었다. 
기껏 배워놓은 디자인과 작업을 접목시키는걸 잘 하지 못했는데 정말 그렇게 해보고 싶었다. 
계속 갈증이 난다. 나 스스로 만족하게 되는 작품과 대중적인 작품 사이에서 갈등은 여전하지만 자칫 본질을 잃어버릴까 겁이 나기도 한다. 그렇다고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나의 본질이라는게 어떤걸까..끝없이 소통하고 싶어했다. 물론 지금도..
어떻게 하면 나와 네가 만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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