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나의 우울함이 정점을 찍은 듯 하다.
풀리지 않던 작업에 알 수 없는 답답함에 길을 헤매이고,
꼬여버린 지하철 노선따라 난 온통 꼬여있었으니까..
도대체 무얼하겠다고 이곳에 온 것일까..
마냥 눈물만 흘렀고 스쳐 지나가는 수 많은 사람들 속에 난 또 이렇게 혼자였으니까.
그림을 갈아 엎겠다고 재료를 가지러 가는 길에 꼬여버린 노선에 42가에서 멍하니 환승할 지하철을 기다린다.
42..42...42....... 42가... 그래 42가 였어,,
너무나도 화려한 뉴욕의 결정체 42가
그곳의 밤거리 화려함이 다 휩쓸고 간 자리에는 나뒹구는 쓰레기들과
텅 빈 거리,, 그리고 공허한 바람소리만 가득한 어둠이 가득한 곳,
다시 갤러리로,, 밤새 음악에 취하고 우울함에 취해 흐르는 눈물과 함께 작업을 이어갔다.
온갖 청승 혼자 다 떨었다.
뭐랄까.. 공허한 뉴욕에 내가 있어 난 뉴욕을 느끼고 있고, 이해할 수 있을것만 같아..
우울함 마저도 사랑스러우니까. .
이제 더이상 낯설어 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을것만 같아.
분명 난 알아. 내가 흘린 눈물은 이러한 뉴욕마저도 사랑하고 싶은 어쩜 이미 사랑에 빠져 버린 그래서 흘릴수 있는 눈물이기도 하다는 것을,
이번주에는 뉴욕의 소소한 거리들을 일상들을 카메라 안에 담아야 겠다.
그리고 내 맘에 가득 담고
.
내 맘에 담긴 뉴욕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지금 여기, 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
이제 우울함은 모두 쏟아버렸으니,, 유연함을 찾아갈 기대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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