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때가 되니까 마음이 이상해 지고,
가끔씩은 너무 불안하고 그래.
작년 제작년에 이어 아이들과 미술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부쩍 자라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단지 그림을 그릴때 어떤 형상을 잘 그리는거 그런거 말고
아이들이 물감을 보며 열광하던 모습,
그리고 손에 얼굴에 묻혀가며 놀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아이들은 color 라는 순수한 모습 그 자체를 즐긴다.
몇백명의 아이들 그리고 초짜인 선생님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더 많은 감동을 받고,
작업의 영감또한 받았던거 같다.
헤어짐이 아쉬워 가능한 손글씨로 엽서를 쓰고, 소심하게 나마 내 전화번호와 홈피주소를
알려 주었다.
앞으로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은 다 볼 수 없지만,
내가 어렸을때 상처를 줬던 선생님, 그리고 좋은 기억을 안겨준 선생님이 내 삶 속에 참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처럼..
어느 아이의 마음 속에 내가 언젠가는 잔잔한 감동이었을 기억으로 남게 된다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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