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2012

전시, 그리고 20대를 보내며.

밀알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작품과 함께,

<나의 마음 그곳에 닿아>2012


                       <춘장대에서 액션 작업, 미대 빈 강의실 액션 작업>


나의 이십대를 응원하는 시간..
 학부 4학년 여름방학,
 작업세계를 펼치기 위해 작업실을 벗어나  미대광장으로, 운동장으로 나갔다.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서 때로는 빈 강의실이라도 있으면 내 작업실이 되어주곤 했다. 
그렇게 시작된 모험,,
물감맛을 느끼며 그려오던 유화작업을 내려놓고, 더 빠른 시간 속에 나를 담아 내기 위해.. 캔버스를 벗어나야만 했다. 유화로 표현해왔던 신표현주의적 작품세계에서는 내가 표현하고자 했던 언어들을 모두 담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나의 의식 넘어의 영원한 세계를 담아내기 위해 나는 내 몸을 던졌다.. 
두려웠지만,,
내 의식 넘어의 color 들은 순간의 시간 속에 흔적들을 담아내었다. 그리고 내가 의도하지 못했던 이미지들을 끝없이 유기적으로 만들어 나갔다. Color 라는 에너지는 무한하다. 마치 우리의 인생은 삶과 죽음 이라는 굴레속에 언젠가는 소멸되어 가지만 color 는 우리보다도 더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또 만들어낸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
내가 할수 없는 이야기.. 
그리고 내 삶으로는 전부 표현못할 그러한 사랑..

너무 고독했다. 그러나 지금 내 맘속 깊은곳에는 아주 깊고 풍성한 비밀들이 가득하기에 맘이 따뜻하다.

내가 할 수 없는 그것들을 할 수 있게 하는 힘..

나는 그 에너지가 어디로 부터 비롯되는 것인지 알고 있다... 그래서 그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 









    <2009>
 <전주 작업실 액션 과정>
<2007>

<2007>




                          <2007>

  작업실 창밖으로는 나무, 청설모 참새소리만  가득.

춘장대 작업실에서는 대작을 많이 실험했다. 
장소가 넓었기 때문에 맘껏 실험해 볼 수 있었다. 



전주 첫 작업실에서는 깔깔이를 입고 작업을 하고.



<2009>

2009년도 까지는 대작 위주로 작업을 하였다면 2010년 부터는 작품 사이즈가 작아지고, 또한 변화를 맞이하며 실험을 계속 해야 했기에, 작업실이 없었기 때문에, 사회 생활을 병행하였기 때문에 과도기를 겪어야만 했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을 또 보내게 되었는데,, 
지금 2012년을 마무리 하는 오늘 이 순간 나는 또 다른 변화를 위한 준비를 하려 한다. 

여전히 나의 심장은 불타오르고 30대를 맞이하며 더 많은 작품 세계를 펼쳐 나가려고 한다. 언제나 두려움은 공존하지만,, 

그간 주춤했던 미디어 작업, 
지금 내 작업과의 접점을 찾지 못해 놓고 있었는데 앞으로 2-5년 안에 퍼포먼스로 지금의 작업속에  녹여 내려 한다. 



<2008>

현 시대 퍼포먼스 적인 요소를 갖고 있는 작업에 대한 나의 견해.
쾌락의 극치를 위한자해를 하거나 해체 시키고, 파멸시키는 인체를 통한 예술 세계의 현 주소.. 
'body' 라는 도구가 작업의 직접적인 도구가 되어오면서 극과 극으로 치닫는 해체주의를 보면서 나는 , 나의 'body' 는 내 작품세계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 
그리고 앞으로 계획한 퍼포먼스를 통해 ''body' 의 의미를 새롭게 자각해볼수 있는 그러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름다움.. 이란거...... 삶의 아름다움, 사랑,
3-5년 안에 꼭 실행해 볼 수 있기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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