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2016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나는 외로움을. 많이 타지만 또한 외로움에 강하다. 작업을 해오면서 점 점 외로움에 익숙해지고 강해지고 이길수 있는 힘이 생겼다. 어느 누구도 내 작업을, 나를 알아봐 주지 않는다 해서 때론 견딜수 없는 고통과 고독이 있었지만 시간을 거듭할수록 나는 작품과 함께 성장해 가고 있음을 감사하고, 축복이라 여긴다. 
아직 언어로 나를 내 작업을 전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사랑과 같이 말 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그러한 부분이 우리 삶 속엔 분명 존재한다. 나는 내 작품을 통해 내 맘 가득한 사랑이 어느 누군가에게 살며시 흘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작업한다. 지금 내 현실을 바라본다면 작업을.이어간다는게 너무 큰 사치 일수도 있겠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해 오늘도 발버둥 치는 나를 격려 해주고 싶은 날이다. 
아직 큰 소리로 말 할 수 없지만 내 맘 속 외침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들, 사랑은 사람을 살이기도 하며, 사랑은 어둠을 몰아내고, 사랑은 영원한 삶을 꿈꾸게 한다. 사랑은 꺼져가는 어느 누군가의 한줄기의 빛, 희미해진 내 삶에 꿈도 없던 내 삶에 나를 살리고, 나를 살아가게 했던 그 사랑을 나는 전하고 싶다.

불가능한 일들, 세상 존재하지 않는 일들, 눈에 볼 수 없던 것들을 현실로 끌어들여, 이것 봐. . 여기 당신을 향한 사랑이 있어요, 라고 나의 호흡, 나의 표현, 작은 작품 속에  존재하게 하는 일, 가능케 하는 일. .
그게 바로 예술, 

현실감각은 떨어져도 꿈속에서 사는것만 같아도, 가난해서 많은 것들 포기해야만 해도 나의 영혼이 호흡할 힘을 얻는 일. . 그런 길을 걷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결국 죽음앞에 홀로 싸워야만 하니까. 내 작품이 그 어느 누군가에게 위로가 도
는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황혼의 바다 빛, 저기 보이는 십자가 , 내가 가야 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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