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2012

나의 바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순간

하늘과 바다가 맞닿던 붉은 해가 뉘엇뉘엇 지던, 온통 바다를 붉음으로 물들이던 늦 가을의 서해안 바다, 내가 살던 곳. 종종 그 순간을 맛보려 바다로 향했다. 
붉음으로 어스름하게 찾아오던 커다란 해가 내 발치에 떨어질듯한 두려움 속에
난 거기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어 그저 멍하니 넋을 놓고 그 자리에 있었다.
그  숭고함 앞에 어떠한 미사여구조차 필요치 않았으므로..

늘 내 작업의 모티브가 되어주던 바다..
그곳에서 난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를 느낄수 있었다. 시시각각 변하던 바다의 형상에서
생명의 근원이신, 내 작업의 근원이 되는,, 나를 지으신 하나님께로부터...






#생성과 소멸  무한한 운동,, 파도 거품,

늘 그 자리에서 거품을 일으키며 파도가 생성 되었다가 그새 내 발등 위에 닿을 즈음이면
흔적도 없이 소멸되어버리던, 
또 어느샌가 다른 형상의 파도거품이 그새 내 발등위로 와닿고,,사라지고..

내게 전해지던 파도의 형상은 늘 달랐지만 한결같이 그 자리에 생성되고, 또 소멸되어 버리는 무한한 움직임 이었다.. 
바다를 결코 벗어나는 일은 없듯..


나도 그렇게 파도와 같이 , 내 목숨 다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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